태풍 '솔릭' 북상·제주 피해 속출·밤 한반도 관통 … 역대 피해 컸던 태풍 TOP5

입력 2018-08-23 09:12   수정 2018-08-23 09:33

태풍 발생시 TV 스마트폰 통해 태풍 경로 확인 필수
하천 인근 주차된 차는 미리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야…
태풍 대비 잘 할 수록 피해 줄일 수 있어



제19호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에서 실종·부상자가 발생하고 수천 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께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20대 관광객 여성 1명이 사진을 찍던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현재까지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대전·충남과 서해5도, 오후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대구·경북, 충북, 울산, 또 밤에는 강원과 울릉도·독도에도 태풍 특보가 내려질 예정이어서 사실상 한반도 전역이 초강력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제주 등 9개 공항에서 347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인천 지역 등 전국 곳곳의 바닷길도 막힌 상태다.

제주, 전남 등의 지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상당수 학교도 문을 닫는다.

솔릭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서귀포 남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초속 40m의 강한 바람에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다.

천재라고 볼 수 있는 태풍피해를 줄이기 위해 과거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준 태풍을 재조명해보고 대비에 만반을 기해야겠다.


▲1959년 발생한 '사라'-사망·실종 849명

사라는 지난 1959년 9월 17일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이다. 사라는 특히 경상도에 큰 피해를 남겼는데 사망·실종 849명, 이재민 37만 3,459명이 발생했고 선박 파손 1만 1,704척 등 당시 기준으로 총 1,90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라는 당시 새벽에 도착해 남해안을 거쳐 통영, 대구, 영천, 영덕, 청송, 안동, 경산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이튿날 동해로 빠져나간 뒤 소멸했다.

사라의 피해가 컸던 이유는 평균 초속 45m의 강풍에 폭우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해안 지역에서는 강력한 해일이 발생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이 역류해 남부지방 전역의 가옥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1987년 발생한 '셀마'-사망·실종 343명

셀마는 1987년 7월 15일 경상남도 창원시 등 남해안 일대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이다. 셀마는 상륙 당시 세력이 매미 다음으로 강한 태풍으로 기록돼 있다. 이 태풍은 한반도를 빠르게 지나가면서 영향을 끼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야간에 지나갔던 탓에 대비가 쉽지 않았다.

또한 태풍의 중심이 창원, 마산 지역을 스치면서 만조 시간과 일치해 강한 해일을 유발시켜 피해는 예상보다 훨씬 더 컸다. 여기에 더해 서부 경남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남강댐의 최대 방수 능력을 넘어서는 홍수량이 유입돼 댐 상류 지역에 침수 피해를 초래했다.

셀마로 인한 피해는 당시 사망 및 실종이 343명이었고 재산 피해도 무려 3,913억 원이나 됐다. 그 외에 430여 채의 가옥이 침수되거나 파손돼 1,9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수만 ㏊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도로·전선 등 기반 시설이 파손되는 등 사라 이후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

▲2002년 발생한 '루사'-사망 124명·실종 60명

루사는 지난 2002년 8월 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이다. 당시 최대 순간풍속은 초당 39.7m, 중심 최저기압은 970hPa이었으며 강원도 동부에 많은 비를 내리면서 엄청 피해를 입혔다. 피해규모는 12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실종됐으며 2만 7619세대, 약 8만 86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건물 1만 7046동과 농경지 14만 3261ha가 물에 잠겼고 전국의 도로·철도·전기·통신 등 주요 기간망과 생활 기반시설이 마비돼 2006년 환산가격기준으로 5조 1497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태풍의 명칭인 루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했으며 뜻은 말레이반도에 사는 사슴 이름으로 알려졌다. 루사는 1904년 한반도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1일 강수량을 기록한 태풍으로 이전까지 1일 최고 강수량 기록이던 1981년 9월의 547.5㎜(전남 장흥)보다 훨씬 많은 870.5㎜(강릉)를 기록했다.

루사의 피해가 컸던 이유는 당시 편서풍이 불지 않아 태풍이 느리게 한반도를 관통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태백산맥 상층부에 형성된 비구름대에 북서쪽의 저온다습한 공기가 합류해 강원도 동부에 강한 비를 뿌렸고 이로 인해 다른 어떤 태풍보다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2003년 발생한 '매미'-사망 117명·실종 13명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명명된 매미는 지난 2003년 9월 6일에 발생해 14일에 소멸한 중형급 태풍이다. 매미는 기상관측 역사상 중심부 최저기압이 가장 낮은 950hPa을 기록했다.

매미의 피해규모는 인명피해 130명(사망 117명, 실종 13명), 재산피해 4조 2225억 원(2006년 환산기준)이며 4,089세대 1만 97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42만 1015동과 농경지 3만 7986ha가 침수됐다. 그밖에 도로·교량 2,278개소, 하천 2,676개소, 수리시설 2만 7547개소가 유실되거나 파괴됐다. 이 기록은 2002년 루사 발생 이후 가장 큰 피해였고 전국 14개 시도, 156개 시군구, 1,657개 읍면동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됐다.

▲2006년 발생한 '에위니아'-사망자 40명·이재민 2,481명

에위니아는 지난 2006년 7월 10일 한반도에 상륙해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이다. 한반도에 태풍이 직접 상륙한 것은 2003년 매미 이후로 3년 만이었다.

에위니아로 자체로 인한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태풍 상륙 전후로 장마와 집중호우가 동반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로 태풍 상륙 전인 7월 8~9일 이틀동안 발생한 집중호우로 남부 지방에 100~200mm의 비가 내렸고 11~13일에 발생한 집중호우 때는 서울특별시·경기도와 강원도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태풍 통과 시에는 남해군과 거제시 등 남부지방에 200mm 이상의 비가 집중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에위니아로 인한 피해는 사망자가 40명이었고 이재민이 총 1,009세대 2,481명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는 1조 8344억 원에 이르러 정부는 큰 피해를 입은 39개 시·군 지역(1차 18개, 2차 21개)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

한편, 에위니아의 이름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했으며 '전설 속 폭풍의 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밖에 어떤 태풍 있었나

이 밖에도 1959년 한반도를 할퀸 '베라', 1992년 중국 동해안을 따라 빠른 속도로 북상하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 '테드', 2005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 발생한 '나비', 2010년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한반도 서해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곤파스', 2016년 9월 28일 대한해협을 통과한 '차바' 등이 대한민국을 강타한 태풍으로 꼽을 수 있다.

▲태풍 발생시 주의사항은

태풍은 얼만큼 대비를 잘 하느냐에 따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시 우리가 지켜야 할 안전사항은 어떤 게 있을까.

첫 번째, 태풍 이동경로를 틈틈이 확인해야 한다.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하수구 및 배수구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태풍 피해 중 가장 위험한 게 침수피해다. 따라서 사전에 물이 원활하게 빠질 수 있도록 미리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 차량을 안전한 장소에 주차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의 자료에 의하면 태풍 '차바'가 발생했을때 하천변 주차장에서 많은 차량이 침수돼 이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있는 차량은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주차해야 하며 혹 차량이 침수됐다면 시동을 걸지 말고 차량정비소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네 번째, 비상시 안전한 이동방법 및 대피요령 등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계곡이나 강 인근으로 피서를 가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 유의사항은 매우 중요하다. 비상상황이 예측될 때에는 가족과 즉시 연락해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며 상황이 급박할 경우에는 즉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이동 시에는 하천변, 산길 등 위험한 길을 피해야 하며 도로나 교량이 휩쓸려간 길도 지반이 약해져 있으니 지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전신주나 변압기 등의 주변은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역시 피해야 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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